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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쓰던 식단 일기를 요즘은 띄엄띄엄쓰고 있다.
그 전에는 사실 칼로리계산 어플을 쓰지 않아서
그날 그날 먹은 것을 기록하기 위해
이 곳에 매일 식단을 올렸었는데,
키토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칼로리계산 어플을 쓰면서 그곳에 식단을 기록하고 있어서 
이곳에는 며칠에 한번씩 총정리겸 글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LCHF 식단 12일차 ~15일차 (-0.5kg)
정체기는 벗어났지만 키토플루가 온것 같다...

 

 

1월 24일 (LCHF 12일차)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치팅을 하고 이틀단식 이후 LCHF 식단을 다시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이건 LCHF12일차가 아니라 다시 1일차로 돌아가야 되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단식이후 첫 식단을 시작하고 24일이 단식을 마치고 이틀째...
단식때가 오히려 몸에 더 열감이 있었고
단식을 끝내고 식사를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열감이 사라지고 춥고 힘이 없는 느낌이 계속되더니
이날은 결국 저녁에 먹은 것들을 다 게워냈다.

아침 : 방탄사골 (기버터 10g + 코코넛오일 10g + MCT오일 5ml)
점심 : 조기 2마리, 코코넛오일에 볶은 야채, 올리브오일에 볶은 마늘
저녁 : 방탄사골 (무가염버터 25g + MCT오일 10ml)
간식 : 팻밤 4조각   

 

점심에 먹은 조기가 지방보다 단백질량이 너무 많이 높아서
지방량을 맞추기 위해 저녁으로 방탄사골에 버터와 MCT오일의 양을 듬뿍 함유해서 먹었고
중간에 간식으로 팻밤도 추가적으로 먹었는데
갑자기 지방을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저녁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히 속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소금을 먹어도 소용이 없고.. 소금물을 먹어도 소용이 없고... 따뜻한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고... 
결국 먹은것들을 다 게워내고 말았다.
원인에 대해 유추해보자면

 


1. 한번에 너무 과하게 "지방"만을 섭취해서?
   => 단백질이나 탄수화물과 같이 먹지 않고 오로지 "지방"만 갑자기 과하게 섭취한 것이 속에 부담감을 주지 않았나... 
2. 소금과 물의 섭취가 부족해서 "키토플루"가 온 것?
   => 키토식을 할때 생각보다 많은 양의 소금과 물을 섭취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식사에 소금을 많이 뿌려먹으니까 그정도면 되겠거니했는데
        키토플루와 관련된 글들을 찾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훠어어어어얼씬 많은 양의 소금을 먹어줘야 하더라...;
        그리고 키토식단에서 소금과 물이 중요한 이유는
        소금과 물을 많이 먹어줘서 몸 안에 수분밸런스가 맞춰지면서 대사가 활성화 되고,
        대사가 활성화 된다는 것은 곧 지방이 타기 시작한다는 것...

속이 안좋았던 원인은 대략 이 두가지 이유였던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데...
특히 2번의 "키토플루"는 확실하게 온 것 같다.
단식때부터 단식이 끝난 후 까지도 수분섭취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단식기간에는 오로지 물만 마셨기에 나트륨 섭취량이 아예 없었다.
몸안에 나트륨이 바닥난 상태에서 아마 나도 모르게 몸은 이미 탈수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탈수증상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키토식단이 진행되면서
내 몸의 대사가 멈추어버렸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키토플루의 주요 증상들이 내 몸에 나타나고 있었다.  
몸에 힘이 없는 무기력함과 현기증, 
심하진 않지만 미세한 두통, 그리고 변비와 불면증.
몸에 열감이 없고 추위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키토식단에서 소금과 물은 정말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것을 키토플루의 죽을 것 같은 경험을 통해 깨닫고
그 다음날부터 매일 하루 한잔 이상 의도적으로 소금물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몸에서 수분을 배출시키는 차나 커피류를 줄였다.  
그러고나니 하루 이틀 사이에 현기증이 꽤 좋아졌고
몸에 힘이 없던 무기력함도 좋아졌다.
하지만 손발이 차갑고 몸에 열감이 없는 건 여전하다.
아직도 대사활동이 제대로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 같다.
서서히 대사가 활성화 되면 몸에 열감도 돌기 시작하겠지.

 


 

 

1월 25일 (LCHF 13일차)
칼로리 계산은 하지 않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만 맞추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도 올려놓았던 케토 계산기...
그 계산기는 하루 기초대사량을 바탕으로 섭취가능한 탄,단,지의 양(그램)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계산기의 양을 바탕으로 맞춰 식사를 하면 사실 고기와 지방을 포만감있게 먹지는 못한다..;;
그렇다보니 나는 그 포만감을 채소들에서 얻으려고 했고...
그래서 매 끼니마다 버터에 볶은 야채를 아주 듬뿍듬뿍 먹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내가 밥이나 면을 먹지않더라도 포만감을 채우기 위해 채소를 먹는 것은... 
결국 밥이나 면만큼은 아니더라도 
채소에 포함되어 있는 탄수화물을 아주 포만감이 들때까지 듬뿍 섭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탄, 단, 지의 비율이 깨지고 결국 키토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것이었다.

 

LCHF 식단은 그 무엇보다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 비율이 중요하다.
칼로리 계산은 할 필요가 없다. 오직 비율이 중요할 뿐. 

 

이미 다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음에도,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지지 않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나 또한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시행착오를 나 역시 겪고 있었다.
역시 몸소 겪어야 깨닫는 바가 크다.

 

 

그래서 칼로리 계산은 하지 않기로 했다.

 

탄수화물은 무조건 20g 이하로(야채를 통한 탄수화물 포함)
단백질의 양은 20~25%
지방의 양은 70~75%

이 비율에 맞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게되고 나서는
야채를 줄이고
포만감이 들만큼 고기의 양을 늘렸다.
모든 식사에서 메인 메뉴는 "고기"이고
야채는 고기를 먹을때 간간히 거들어주는 반찬정도의 느낌으로..
그리고 모든 식사에서 "소금"섭취량을 늘렸다.

 

이렇게 식사를 시작하고 나서 움직이지 않던 체중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체기때보다 -300g이 줄었다.

 

탄.단.지 비율 계산할 때 유용한 무료 어플 추천

 

 

 


 

 

1월 26일 (LCHF 14일차)

 

아침 겸 점심 : 방탄커피 (커피 + 아몬드브리즈 + 가염버터10g + 코코넛오일 10g + MCT오일 5ml)
저녁 : 소고기 부챗살 180g + 소고기 등심 230g
간식 : 팻밤 2개 

 

아직까지 극심한 키토플루 상태에 있어서 그런지 
밤에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몸에 힘이 없는 무기력증과 현기증..
추위로 컨디션이 굉장히 엉망인 날이었다.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었지만
집에 식재료도 떨어지고 해서 내일 일요일에 마트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힘든 몸을 이끌고 부랴부랴 장을 보러 갔다. 
밤늦게 잠을 이루지 못해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겸 점심으로 방탄커피만 간단히 먹고 장보러 고고씽.
장보는 내내 현기증과 무기력으로 힘들었당...
그래도 방탄커피밖에 안먹었음에도 배는 고프지 않았다..
오랜만에 장을 보면서 기력을 회복할겸 소고기를 사와서 먹었다.
소고기를 아주 배부르게 먹고, 생각보다 지방비율이 부족해서 팻밤도 두개 먹고 식사 끝.

 

 

 


 

 

1월 27일 (LCHF 15일차)

 

아침 겸 점심 : 방탄커피 (버터10g + 코코넛오일10g +MCT오일 5ml)
저녁 : 삶은 닭고기, 오이 2개
간식 : 팻밤 2개

거의 매일 팻밤을 먹게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지방의 비율을 맞추는게 쉽지 않다...ㅠㅠ
어떻게 하면 음식속에서 지방량을 더 늘릴 수 있을까...

 

칼로리 계산 전혀안하고 먹고 있지만
불면증때문에 주말동안 계속 늦잠자느라
늦은 아침으로 방탄커피 먹고,
이른 저녁 한끼를 먹으니까 일부러 줄이려는 것도 아닌데 칼로리를 적게 먹고 있다.
칼로리 너무 적게 먹어도 안좋다고 하는데...
근데 배가 안고픈데 뭘 더 억지로 먹을수도 없다...;;

 

야채탄수를 줄이고 나서
예전에 사 놓았던 야채들이 썩어나기 직전이라 오늘 부랴부랴 상하기 직전인 오이를 먹어치웠다..;;


어제 소고기 잔뜩 먹고 잤는데 오늘 -200g이 더 줄어들어서 
정체기때보다 총 -500g 달성했다.
확실히 야채줄이고 고기를 늘리고 지방량을 늘리니 안 움직이던 몸무게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소금물도 꼬박꼬박 마셔주기 시작했는데
정체기 이후 오늘 처음으로 현기증이 덜하고 몸에 가벼움이 느껴졌다.
그래도 아직도 손발이 차고 몸이 춥다. (날씨가 추운건지 몸이 추운건지......)

 

몸무게가 줄어든건 먹는양이 줄어서인지,
지방대사가 돌아가기 시작해서 줄어든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내 생각엔 먹는 양이 줄어서 체중이 줄어든 것 같다.)
아직 지방대사가 제대로 활성화 되진 않은듯...(손발이 많이 차다....)
주말동안 의도치 않게 불면증으로 인해 늦잠을 자면서 
정말로 원치 않게 먹는양이 줄어서...;;
너무 적게 먹는것도 지방대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내일부터는 평일 이니까 다시 규칙적인 식생활을 할 수있겠지...

 

근데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배가 안고픈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저탄고지 식단에 꼭 필요한 섭취량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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