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 식단 4일차 (드디어 왔구나! 정체기~)
아침 : 방탄커피 (가염버터 10g)
점심 : 닭가슴살100+오리고기100g, 야채강황버터볶음, 상추, 쌈무, 머스터드소스, 마카다미아 10g
저녁 : 계란양배추두부오코노미야끼(가쓰오부시포함), 짜장
1. 왔다! 정체기!
이제 수분이 다 빠져나갔나보다.
어제 식단일기를 오늘 쓰고 있는데 어제와 오늘 몸무게 변화가 1도 없다.
하지만 실망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정말 배부르게 잘 먹고 있음에도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게 더 신기하다)
이전 식단에서는 닭가슴살 샐러드라도 배부르게 먹은 날이면
그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다음날이면 꼭 100그램 200그램이 늘어있곤했었다...
그때는 그게 근육이 늘었을거야...라고 위안삼으며 견뎌냈지만
눈바디로도 긴가민가한 몸의 미묘한 차이때문에 줄자를 이용하기 시작했음에도 더욱 긴가민가한 변화의 폭은...
나의 의지력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일주일뒤엔 조금이라도 내려가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변화없는 체중계의 눈금때문에 식사량을 더 줄여야하나 고민을 하고
지금도 배고픈데 여기서 더 어떻게 줄여? 차라리 운동을 더 늘려보자! 하는 마음의 갈등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했었다.
게다가 저탄수식단을 유지하고 있으니 항상 몸이 피곤하고 기력없고...
무엇보다 수족냉증때문에 몸이 너무 추우니 활동이 더 둔해지고...
밤에는 무엇때문인지 잠을 잘 못이루고...
지금 돌이켜보면 몸 상태가 엉망이었던것 같다.
근데 지금은 이렇게 먹어도 몸무게가 유지될까? 하는 의심을 매일매일 하지만
전혀 배고프지 않아서 행복하고, 게다가 이전과 똑같은 저탄수식단이지만 이상하게 몸에 활력이 생겼다.
수족냉증의 경우 1일차 2일차에는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었다면
3, 4일차쯤부터 다시 몸의 열이 줄어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긴하다...
그래도 식단을 시작하기 전 보다 추위를 확실히 덜 타긴하지만
혹시 저녁에 추가하기 시작한 탄수화물(짜장)때문인가? 싶기도하고...
하지만 밑에서 또 따로 이야기 할 예정이지만 저녁에 추가한 탄수화물 때문에 수면의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
그래서 저녁 탄수화물을... 끊기가 애매... 한데..
일단은 이 식단을 시작하기 전 보다는 수족냉증이 나아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여러방향으로 테스트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이전 식단과 지금 식단의 차이는 탄수화물을 줄였을 때 그 부분을 단백질로 채우느냐, 지방으로 채우느냐의 차이일 뿐인데.
나는 단백질보다 지방이 내 몸에 더 잘 맞았나보다. 몸이 더 편한 걸 보면.
그래서 나는 이 식단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싶다.
정체기가 왔지만 이전 식단할때만큼 마음의 조급함이나 실망감이 크진 않다.
(어쩌면 배고프지 않으니 예민함도 줄어든 것일지도...ㅋㅋ)
2. 저녁탄수섭취 이후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3일차부터 저녁에 탄수섭취를 조금 늘렸다.
그 이후 이전보다 빠르게 잠들고 있다.
몸소 체험한 결과 확실히 탄수화물 섭취가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맞는 듯.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이지 않아서 좋고,
예전에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다.
아침까지 깨지않고 아주 푹 잔다.
수면의 질이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수면의 질도 좋아졌고 일찍 잠에 드니까 수면시간도 늘었는데
아침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키기 힘든건 여전하다...
하지만 일단 겨우겨우 몸을 일으키고나서 방탄커피 한잔 마시고 나면 활력이 넘침...ㅋㅋㅋ
방탄커피 마시기 전까지가 몸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식단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오랜시간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그 동안 쌓여진 내 몸의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벌써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겠지...
좀 더 식단을 유지하면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3. 드디어 변비탈출인가?!
식단을 하면서 야채들도 듬뿍듬뿍 잘 먹어 주고 있는데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원래도 매일 화장실 가는 편은 아니었기에(만성변비) 큰 불편함 없이 언젠간 가겠지 하며 지냈는데
어제와 오늘, 방탄커피 이후 저절로 화장실 행이다.
뭐 크게 나오는건 없지만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있다.ㅋㅋ
왜 볼일을 보고 나서도 뭔가 찝찝한 그런 느낌?ㅋㅋㅋ
예전에는 그런게 좀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그런게 없이 깔끔한...ㅋㅋㅋ
잘먹고, 잘자고, 잘보니 건강의 3요소가 점점 맞춰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으다♥
운동....
운동 안하니까 편하면서도
몸이 찌뿌둥하기도하고...
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시작하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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